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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리브라연합 공식 탈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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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기사입력 2019-10-07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이 리브라협회에서 결국 탈퇴했다. 28개 회원사 중 탈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업체는 페이팔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팔은 리브라협회를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이팔은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빠져 자체적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페이팔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리브라 프로젝트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소외계층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페이팔의 목표와 사업에 자체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브라의 포부를 지지하며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역량으로 페이스북과 제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FT는 "페이팔이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손 떼기로 하면서 리브라 동맹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면서 "특히 리브라는 페이팔의 전 사장이었던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인만큼 상징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재 리브라협회에는 페이스북을 포함해 비자, 마스터카드, 우버, 이베이 등 28개 업체가 참여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각국 규제당국, 중앙은행과 마찰을 빚으며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협회 회원사들은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회원사인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도 탈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신들은 페이팔을 시작으로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CNBC는 "페이팔의 공개적인 이탈은 리브라 연합이 와해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팔의 탈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리브라는 회원사 독려에 나섰다. 리브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리브라 카운슬(Libra Council) 첫 미팅을 개최하고, 프로젝트 관련 최신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리브라 측은 "리브라 프로젝트는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수십억 인구를 구제하는 여정"이라며 "이 여정에 함께 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리스크와 보상 등을 스스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안에 리브라 카운슬 첫 미팅을 개최해 최신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힌 1,500개 기업 관련 내용도 이날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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