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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의 뼈아픈 실패, 애플의 맥세이프의 성공을 위한 교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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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yssa Goh
기사입력 2020/10/30 [13:00]

▲ 출처: Apple


애플이 아이폰12를 공개하면서 함께 주목받은 기능이 있다. 바로 맥세이프. 제품 후면에 탑재된 자석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에 충전기를 두고 제대로 충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그런데, 애플이 맥세이프를 부활시키기 전, 모토로라가 먼저 스마트폰에서 자석 기능을 선보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렇다면 애플의 맥세이프 기능은 어떨까?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자석을 어떤 식으로 활용했나

글로벌 월간지 와이어드의 영문판은 모토로라의 자석 기능은 실패했지만, 이와 비슷한 애플 맥세이프는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모토로라는 2016년, 모토 Z 라인업과 함께 '모토 모드(Moto Mods)'라는 이름으로 각종 모듈 액세서리를 출시했다. 맥세이프와 동일하게 모토 Z의 후면에 자석이 탑재돼, 여기에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다.

 

모토로라는 모토 모드를 통해 벽면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프로젝터 모듈과 360도 회전 카메라 모듈, 마그네틱 충전 기능, 프린터 모듈, 스피커 모듈, 그리고 프린터 모듈 등을 선보였다. 처음 들었을 때는 소비자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기능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 출처: Motorola


모토 모드, 왜 실패했나

모토로라는 모토 Z 라인업을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제작했다. 그리고, 모토 Z 라인업 마케팅 과정에서 모토 모드로 다양한 모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만 부각시켰다. 모토 Z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IDC 기기 및 디스플레이팀 연구 총괄인 라몬 라마스(Ramon Llamas)는 모토 모드의 모듈 대부분 기존의 여러 스마트폰에서 이미 제공되는 기능이나 스마트폰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을 불필요하게 추가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어느 기종이든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스피커와 카메라가 탑재됐다. 게다가 최고급 사양을 자랑하는 일부 제품들은 DSLR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구현한다. 이 때문에 소비자 관점에서 볼 때, 스피커 모듈이나 카메라 모듈을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다.

 

프로젝터 모듈이나 프린터 모듈은 일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 시, 실질적으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기능이다.

 

애플, 모토로라에서 교훈 얻고 성공한다?

모토로라는 실질적으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이라고 보기 어려운 모토 모드만 내세워 제품을 홍보했다. 이를 통해, 적어도 애플이 아이폰12 마케팅 시 맥세이프를 핵심으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애플은 아이폰12 라인업 공개 당시 맥세이프 기능만 노골적으로 강조하지 않았다. 5G 네트워크와 A14 바이오닉 칩 덕분에 향상된 CPU 성능, 세라믹 쉴드가 적용돼 한 층 강화된 제품 내구성 등을 골고루 소개했다.

 

실제로 애플이 맥세이프를 되살린 목적은 아이폰12의 핵심 기능 지원이 아니다. 충전의 편리함과 카드 지갑 대체 등 부가적인 편리함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과거, 모토로라의 모토 모드는 불필요한 기능이 중복되거나 실용성이 없는 기능만 제공했다. 이 때문에 모토 모드에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제작한 업체는 없다.

 

애플의 경우는 다르다. 이미 벨킨(Belkin)과 오터박스(OtterBox) 등 일부 액세서리 제조사들은 맥세이프 기능과 함께 활용 가능한 차량 액세서리부터 시작해, 아이폰과 애플워치 모두 충전 가능한 맥세이프 충전기, 그리고 맥세이프와 호환 가능한 아이폰12 라인업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을 생산했다. 

 

또, 앞으로 더 많은 액세서리 제조업체들이 아이폰12에 부착된 자석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액세서리를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출처: Apple


맥세이프 충전 기능, 테크 유튜버들의 평가는?

그렇다면, 애플이 충전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맥세이프에 대한 테크 유튜버들의 평가는 어떨까?

 

우선, 6,870만 명의 구독자를 둔 미국 테크 유튜버 팀 스코필드(Tim Schofield)는 자석 덕분에 충전기를 정확한 위치에 바로 부착해, 기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충전기를 제품 후면에 부착한 뒤, 케이블 선만 잡아도 충전기와 제품이 분리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석 부착 능력이 강력하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전기의 케이블 길이가 짧아, 사용 도중 가끔 불편하다는 단점을 언급했다.

 

이어, 네티즌들에게 MKBHD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테크 유튜버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는 케이스를 부착한 뒤에 별도로 지갑까지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을 통해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지갑과 충전기 모두 제품 후면에 부착하면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맥세이프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의 수가 제한돼, 아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케이스를 씌운 후에 자석 부착력이 약해진다고 지적하며, 추후 액세서리 제공 업체들이 강력한 자석 부착력을 지닌 제품들을 생산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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